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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기획 11]“박방, 중의를 선전하고 대표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만들 것입니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3-31 21:28:49 ] 클릭: [ ]

-상해박방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박원일 대표의 꿈을 향한 행보

일용품계렬의 박방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박원일 대표.

도문시의 소문난 화상진료소(图们市烧伤门诊) 집 아들 박원일은 1990년대 초, 대학지망을 쓰면서 의사가 되라는 부모들의 부탁을 거부하고 기어코 북경기계공업학원을 선택하였다. 그 리유는 다름이 아니라고 한다.

“그때 저는 아버지께서 아무리 좋은 비방으로 평생 환자를 치료한다 해도 고작 5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 비방을 제품화하는 의약공장이라도 차려 보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꿈을 가졌더랬습니다. ”

아버지와 림상학저서 《방약합편》(方药合编)의 만남

박원일의 부친 박정욱(현재80세)은 19세기 60년대에 도문시 월청진 석건촌에 살면서 한방에 대한 관심으로 조효현(赵孝玄)이라는 70대의 마을 의사와 친분을 맺게 된다.

당시 조로인은 박정욱과 함께 산과 들에서 여러가지 약초를 캐 들이면서 고약 만드는 방법이며 이런저런 의술을 가르쳤다. 그러던 조로인은 림종에 이르러 박정욱에게 붓글씨로 된 《방약합편》이라는 책자를 넘겨주고 조용히 저세상으로 가셨다.

자료사진으로 보는 《방약합편》

그렇게 넘겨받은 《방약합편》(1885년 출판)은 조선시기(고종 22년) 어의 황도연이 아들 황필수(黄泌秀)에게 부탁하여 정리해낸 림상저서였다. 이 책에는 기존의 실용처방과 약물에 대한 지식이 일목료연하게 정리되여 있었다. 특히 이 책은 간편하고 실용적인 응급처치의 비상처방서였는데 이 책의 정체와 조로인이 바로 저자 황필수의 제3대 제자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흐른 뒤였다.

박정욱은 조로인에게서 그 책을 넘겨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의학에 접근했고 약처방을 연구하면서 마을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기 시작하였다. 80년대에 이르러 박정욱은 월청진위생원 원장으로 사업하게 되였고 천진중의학대학과 연변민족의약연구소에 가 연수를 하면서 끊임없이 의약연구에 정진하였다.

박정욱은 90년대로부터 도문시에 화상전문진료소를 앉히고 수십년간 탐구해 낸 ‘비방’으로 화독을 입어 위험에 봉착한 화상환자며 손발을 잘라야 한다는 동상환자, 속살이 썩어 뼈가 드날 지경이 된 욕창환자 할 것 없이 구원한 환자가 부지기수였다.

 

피부이식수술를 받아야 했던 3도화상 환자가 연길박방중의진료소에서 20일간 치료받고 상처가 기본상 회복되여 가고 있었다.

“중의학은 통자불통(通者不疼)이라는 원리로 병을 치료합니다. 심한 화상은 화독으로 위험해지고 심한 동상 같은 경우 현대병원들에서는 흔히 절단하라고 합니다. 욕창도 많이 눌리우면서 피가 안 통하니까 살이 썩습니다. 신기한 것은 우리 약을 바르면 강한 뚫는 힘으로 화독을 빨아내고 썩던 살도 살아나게 합니다. 게다가 소염, 살균, 해독력도 강하여 외상염증이라든가 세균간염으로 일어나는 골결핵이며 세계적인 난치병인 백전풍, 소버짐도 깨끗이 치료가 됩니다.” 박원일 대표는 부친이 연구해 낸 중약비방에 드팀없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박정욱의사의 화상비방약은 특효명약으로서 연변대학부속병원 화상성형과에서 1993년부터 2000년도에 이르는 사이에 320명에 달하는 화상환자들을 상대로 림상실험을 하였다. 그 보고서에서는 이 중약비방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충분하게 립증하였다. 그리고 서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이 중약비방약을 추천하여 사용하도록 하였다.

건강을 찾은 환자들이 보내오는 금기

최근 연변대학의학원 중의학 석사생 도사인 김명옥 교수는 《신기한 박방계렬제품》이라는 특강을 하면서 “순 중약으로 된 박방표계렬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복음이며 연변의 자랑이고 민족의 자랑이다. 박방제품은 연변뿐만 아니라 동북3성 나아가 전국,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제품이다.”고 단언하였다.

아들: “저는 아버지 처방을 그대로 쓴 것이 아니라 일상용품으로 제품화하기에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박원일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류학생활도 하였으며 10년간 반도체업계에 종사하면서 상해에서 파견근무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는 중에서도 언젠가는 꼭 “아버지의 비방을 제품화하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중의학습을 지속적으로 견지하면서 한편 의약제조파트너를 찾기에 왼심을 써 왔다.

“우리 약이 좋으니까 계속 만나는 사람들과 ‘우리 약 이야기’를 했지요. 그러다 보니 과연 기회는 찾아왔어요. ”

한 화장품회사에서 당시 여드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기능성화장품'을 만들 것을 제의해 왔다. 그리하여  2016년 8월 중국(상해)자유무역구에 상해박방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上海朴方生物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아버지의 비방을 바탕으로 기능성화장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다그쳤던 것이다.

식물의 천연을 담은 기능성 화장품 윤양크림

처음으로 만들어 낸 기능성화장품인 윤양크림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투명하게 보양하며 내적조리를 통해 피부순환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여드름, 미백, 주름방지, 알레르기 방지 등 효과가 선명하였다. 머리샴프(洗发精)는 두피염증을 없애고 머리재생에도 효과를 발생하는가 하면 목욕액(沐浴露)은 전신피부에 윤기를 돋히고 살균작용으로 발끝무좀치료에도 효과를 보았다.

잇달아 여드름 고약도 파스도 비누도 만들고 욕창고, 비염고, 눈안마방, 목캔디, 백효통파스 등 머리부터 발끝에 이르는 치료약품, 보건약품, 일상용품 계렬의 25가지 제품을 개발하였다. 제품마다 출시전 200여명이 사전사용을 하면서 효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었다. 비방으로 만든 순 중약제품들은 부작용이 없고 나름으로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바람에 어느덧 박방팬이 수천명으로 늘어났다. 

“저는 아버지 처방을 받아서 그대로 쓴 것이 아니라 처방을 기초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일상용품으로 제품화하는 쪽으로 많이 시도했습니다. 그러니 일용품으로 치료도 가능하게 된 것이지요.”

 
 
박방회사는 연변지체장애인협회, 길림성장애인협회에 백소통고약이며 욕창고 등 필요한 약품을 무상지원하였을 뿐더러 상해에서 열린 ‘중국 첫 무장애문화절’에도 50만원가치의 박방고약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익사업에 기여하였다.

박방과 연이 닿은 사람들은 코로나시기에도 미국, 일본, 한국 등 나라에서 배편으로 3개월이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서도 계속 주문을 잇고 있다. 하지만 일상용품으로 치료를 한다는 사실자체를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이 보편현상이였다. 하여 일단은 널리 알려 아픈 환자들이 하루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일용품으로도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접수하게 하는 것이 과제로 되였다.

박원일 대표는 이런 과제를 두고 전국 각지에 박방체인진료소를 앉혀 박방의 영향력을 넓혀갈 모식을 고안하였다. 그리하여 2021년 5월 연길에 첫 박방중의진료소(朴方中医诊所)를 차리고 환자들을 맞기 시작하였다.

박원일 대표는 중약 비방의 신통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박방을 중의를 선전하고 대표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조의나 한의도 필경은 중의에서 비롯된 전통의학이지만 갈래를 이루어 분파를 형성한 만큼 박방을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의 하나로 등록할 계획이라 밝혔다.

세기를 넘는 천년비방, 세대를 이어 전승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기자 김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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