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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출신 제1서기의 빈곤촌 ‘미덕은행’ 출범기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吉林日报 ] 발표시간: [ 2020-07-22 15:26:54 ] 클릭: [ ]

 

―통유현 변소진 오정자촌주재 제1서기 기덕영을 만나보다

 

7월 15일, 해빛이 밝고 아름다왔다. 이른 아침, 붉은색의 자원봉사자 조끼를 입고 차양 모자를 쓴 통유현 변소진 오정자촌 촌민 오국상은 호미를 메고 애심슈퍼마켓 시범전으로 씩씩하게 걸어갔다.

“요즘 날씨가 더워지니 기서기는 우리가 볕에 쪼일가봐 걱정되여 아침 일찍 일하자고 재촉하는데 우리 농사군들에게 이 정도 더위는 일도 아니지요.” 걸으면서 기자들과 얘기하는 오국상의 소박한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말하는 사이에 바로 밭머리에 이르러 보니 근 200명이나 되는 촌민들이 일찍부터 이곳에 모여 있었다.  

“며칠 전까지 시내에 있는 아들 집에서 살았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모두 통일복장을 차려 입었구만. 나도 한벌 달라구 해야겠어. 단체 활동에 통일복장을 입으니 얼마나 멋있는가?”

“활동이 끝나면 서기를 찾아가서 달라구 하게나. 그건 일도 아니지.”

“그럼 오늘 열심히 일해서 옷값은 벌어야겠네.”

“하하하…”

웃고 떠드는 사이에 집합시간이 되였다. 길림일보사 통유현 변소진 오정자촌주재 제1서기 기덕영은 등록 서명표를 내려놓고 인파 앞으로 걸어갔다.

기덕영은 습관적으로 동원을 시작했다. “우리 애심슈퍼마켓 시범촌은 2년동안 거름을 준 덕에 토질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작년에 조와 수수가 매우 환영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더 잘 팔려서 여러분들의 수익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아침 시간에 힘을 내서 제초작업을 합시다.”

오랜 농사군들인지라 말소리가 떨어지자 제각기 행동했고 기자도 호미를 들고 김을 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령을 장악하지 못해 지켜보던 촌민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기덕영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가르쳐드릴게요. 손으로 이렇게 잡고…” 그러고는 시범을 보였다.

“당신도 여기에 와서 익숙해진건가요?”

기자는 능숙하게 호미를 사용하는 기덕영을 보고 호기심에 차서 물었다.

“나도 농촌 출신이고 후에 군대에 갔지만 이 일솜씨를 잊지 않았지요. 후에 지도원까지 하다가 신문사로 전업했다가 조직의 배치에 따라 오정자촌에 제1서기로 파견되였는데 일솜씨가 또 쓸모있게 되였지요.” 기덕영은 이렇게 말했다.

“촌민들이 이렇게 조직적이고 규률이 있는 것은 기서기의 덕분이군요.”기자가 말했다.

“나 개인의 힘은 언제나 제한되였지요. 관건은 당과 국가의 정책이 좋고 또 전 사회의 방조까지 있으니 촌민들이 원동력을 가지게 되는거지요.” 기덕영은 이렇게 말했다.

한시간쯤 되여 밭의 풀을 다 치우자 기덕영은 밭에 서서 돌아오는 촌민들에게 웨쳤다. “오늘은 수요일, 애심슈퍼마켓의 영업날입니다. 모두들 물건 바꾸는 걸 잊지 마세요.”

오전 9시가 넘으니 오정자촌 촌민위원회 2층에 있는 애심슈퍼마켓은 떠들썩하기 시작했다. 촌민들은 자기가 수요하는 물품들을 골라 내더니 얼마 안지나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섰다.

“오늘 아침 김매기로 번 포인트에 그동안의 포인트까지 더해서 콩기름 두통을 바꿨어요.” “나는 지난주에 이미 포인트로 물건을 바꿔서 이번에는 화장지 한봉지만 바꾸겠네. 다음에 활동이 있으면 나를 부르게.” 촌민들은 줄을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주머니의 카드입니다. 잘 받아두세요.”길림일보사의 촌주재 공작대원들이 순서에 따라 촌민들을 위해 장부를 결산하고 있었다.

기덕영은 바삐 돌아치면서 말했다.“지금 일주일만 활동이 없어도 모두들 나를 찾아 일을 조직하라고 합니다. 2년 동안 애심슈퍼마켓은 빈곤대중의 내생동력을 효과적으로 불러 일으켰어요. 이전의 ‘수혈식’ 빈곤해탈 부축이 조장하는 불로소득 기풍을 개변하여 빈곤대중들이 자신의 두손으로 가치를 창조하도록 인도했는데 지금 마을 사람들의 정력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 마을의 타지역 빈곤구제가 지금의 주택단지로 옮겨와서 조건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지만 금방 아빠트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이 있어서 주택단지, 복도에 잡동사니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있어요. 기서기가 애심슈퍼마켓을 꾸린 후부터 달라졌지요. 우리에게 포인트 카드를 발급하고 규칙을 제정했어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도박, 싸움을 하는 등 행위는 감점을 받게 되는데 어느 집에서 점수가 다 깎이면 위생비, 물업관리비 등을 면제받지 못하지요. 공익활동에 참가하거나 효도하고 가족을 사랑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데 얻은 포인트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바꿀 수 있지요.”한창 장부를 결산하려고 줄을 서있는 오국상이 우리의 담화에 가담했다.

“우리는 애심슈퍼마켓에서 자기가 원하는 물품을 바꾸지 못할 경우, 원하는 것을 ‘애심메아리벽’에 쓸 수 있어요. 지난 겨울에는 발뒤축이 갈라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양말을 갖고 싶어서 그대로 써넣었는데 기서기가 인차 찾아 왔어요. 그것도 료원에 있는 신문사 기자가 가져다준 것이였어요.” 촌민 부계란이 계산대 한쪽의 게시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애심슈퍼마켓에는 ‘애심봉사소’가 추가되여 있는데 우리에게 가스카드 충전, 리발, 가위 가는 일까지 대신 해줘요. 나는 아래 층에 있는 장씨를 찾아가서 리발해 달라고 하려던 참이였어요.” 장부를 결산하고 막 떠나려던 촌민 우문신이 이렇게 말했다 .

“마을에는 로인들이 많은데 그들을 돌보기 위해서 우리는 이미 촌민들을 도와 충전해준 가스비만 무려 10만여원이나 되고 무료로 리발과 가위를 갈아준 적이 700차가 넘습니다.” 기덕영이 기자에게 알려주었다

지금의 오정자촌 애심슈퍼마켓은 이미 통유현 빈곤퇴치 난관공략 성과의 명함장으로 되였는바 통유현은 오정자촌 애심슈퍼마켓의 선진경험을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2018년 이래, 통유현은 이미 21개 애심슈퍼마켓을 개설하여 타지역 빈곤해탈부축 옹근 촌의 이주 안치구역 애심슈퍼마켓의 전면피복을 실현했다.

‘애심슈퍼마켓은 결코 고정된 모식이 아니예요. 최초의 애심슈퍼마켓으로부터 지금의 애심슈퍼마켓+ 모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줄곧 발전, 보완해 왔어요.”기덕영은 이렇게 말했다 .

“2016년에 기서기가 촌에 왔는데 어느새 4년이 넘어서 우리도 빈곤에서 벗어 났습니다. 기서기의 평판은 내가 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들 마음속에 새겨져 있지요. 오늘 나는 한가지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합니다.앞으로 우리는 슈퍼마켓을 아예‘미덕은행’이라고 부르면 좋겠어요.우리가 바로 예금주이고 저축되는 것은 포인트가 아니라 미덕이지요. 기서기가 바로 모두를 이끌고 문명과 미래를 수확하는 우리의 행장이구요.”촌민 김란이 말했다.

“좋아요. 잘 말했어요. 바로 ‘미덕은행’이라고 부릅시다.”촌민들의 칭찬속에서 ‘미덕은행’이 바야흐로 출범되였다.

애심슈포퍼마켓에서 촌민들의 결산을 도와주고 있는 제1서기 기덕영

애심슈포퍼마켓 진렬대를 정리하고 있는 제1서기 기덕영

오정자촌주재 제1서기 기덕영(가운데)과 촌주재 공작대원들

오정자촌주재 제1서기 기덕영(가운데)과 촌주재 공작대원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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