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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멘토링3] 김문철: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4-25 12:08:05 ] 클릭: [ ]

기획시리즈 - 멘토들 조선족대학생 진로 말한다(3)

-류학을 선택한 리유: 지식과 견문을 넓히고 싶었다

-류학에 대한 조언: 류학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와 련결시켜서 결정하라

-취업 비결: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취업에 대한 조언: 인턴 경력은 취직에 도움이 되지만 본업엔 충실하라

-대학교 재학생에 대한 조언: 한마리 토끼라도 제대로 잡아야 한다

중륜(中伦)변호사사무소 김문철변호사 /유경봉기자 찍음

김문철 프로필:

1985년 흑룡강성 탕원현 출생

2002년 9월 - 2006년 7월 길림성 장춘시조선족중학교 고중

2006년 9월 - 2010년 7월 북경대학 원배학원(元培学院) 법학학사

2011년 9월 - 2015년 2월 한국 서울대학 법과대학원 법학석사

2013년 8월 - 현재 중륜(中伦)변호사사무소 변호사

2009년 제4회‘KSC고향탐방' 활동 팀장

2010년 길림신문사 대형기획도서 《60주년에 만난 60인》에 등재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설립 15주년 기념행사 중 멘토로 토크쇼 프로에 나선 김문철(왼쪽 두번째)

/유경봉기자 찍음

지난 3월,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설립 15주년 기념행사 중 후배대학생들의 진로를 둘러싸고 멘토로 토크쇼 프로에 나선 김문철씨를 만났다.

김문철씨는 현재 국내 대형 로펌(변호사사무소)인 중륜(中伦)변호사사무소의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대학교 단계부터 취직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순조로운 길을 걸어온 것 같다. 기자는 자신의 꿈을 향해 드팀없이 달려온 김문철씨가 매 단계에서 어떤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알아보았다.

류학을 두고

기자: 꿈이 무엇이였는가? 북경대학 졸업 후 류학을 선택하게 된 리유는? 류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김문철: 류학을 통해 지식과 견문을 넓히고 싶었다.

어렸을 때 나의 꿈은 아나운서나 변호사가 되는 것이였다. 그래서 대학교에 입학한 후 정치전공에서 법학전공으로 바꿨다. 남들보다 늦게 법학공부를 시작한 관계로 매 학기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전공과목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 1, 2학년 때는 학업압력이 상상 이상으로 컸었다. 그러나 꿈을 위해 반드시 건너야만 하는 관문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기울였더니 학습성적도 날로 좋아졌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사법고시를 준비하는데 좋은 밑천이 되였다.

류학을 선택한 리유는 선배들의 진로를 두루 살펴보니 류학을 선호하는 선배들이 많아 그 영향을 받은 것도 있었지만 류학을 통해 지식과 견문을 넓히면 취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결정적이였다.

중학교 때 일본어를 배웠기에 처음에는 일본 류학을 목표로 했었다. 일본의 명문대학을 신청하려면 일본어능력시험(JLPT) 1급은 필수였으므로 대학의 전공과목 외에 많은 시간을 일본어 공부에 할애했다. 중학교 때 일본어에 능하다고 자칭했으나 정작 일본어능력시험을 준비할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부족점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어휘량과 듣기 부분이 약했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리용하여 기출문제의 단어를 달달 외우 듯이 하였다. 어휘량이 늘자 듣기 능력도 더불어 제고되였으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일본어능력시험 1급을 넘고야 말겠다는 생각 하나에 여름방학 내내 학교 도서관에서 지냈었다. 비록 나중에 외부 요인으로 일본 류학의 꿈을 포기했지만 목표를 위해 노력을 했었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뿌듯했다. 그런데 한국 서울대학을 신청할  때 일본어능력시험 1급 증서가 가산점이 되여 ‘순풍에 돛단 격’이 될줄이야!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헛된 농사는 짓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자: 류학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김문철: 류학 여부는 류학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와 련결시켜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류학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류학의 길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정치인을 원한다면 하루빨리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일반 회사원의 경우엔 류학 경력이 있다고 해서 년봉, 직함 등 대우가 월등할 정도로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들여 류학을 선택하는 것은 메리트(효과)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15년 2월, 한국 서울대학 법과대학원 법학석사를 졸업하면서

취업을 두고

기자: 김변호사는 서울대학 법학 석사학위 취득 전에 먼저 취직을 했다는데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김문철:‘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요즘 취업문제로 고통을 받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대학교 재학생들이 많은데 취업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원하는 취업의 기회는 항상 있다고 본다. 취업 준비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선 원하는 회사나 기관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 확인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대학교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취업을 념두에 두고 조금씩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법학전공을 선택하면서 변호사를 직업 목표로 하였다. 변호사의 경우 사법고시 합격이 거의 필수이기 때문에 사법고시를 위해 두달 동안 밤낮없이 시험준비를 했었다. 롱담조로 자주 하는 얘기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노력으로 고중시절에 공부했었더라면 하버드대학 입학도 문제 없었을  것이다”고 말이다.

다음으로 주위의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취업정보를 취득하고 취업하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근무를 하면서 보니 정보 비대칭 문제로 인해 회사는 원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고 취업 준비생은 이러한 취업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주위에 “저는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리기 바란다. 그리고 지인의 소개로 리력서를 제출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서류심사에서 통과될 확률이 더 높다고 보기 때문에 주위의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

기자: 취업을 위해서 인턴(실습)이 꼭 필요한가?

김문철: 인턴 경력은 취직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본업엔 충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인턴 경력이 있으면 관련 분야에서 취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인턴을 통해 업무능력을 키울 수 있으므로 인턴 경력이 있는 사람은 업무 환경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때문에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경력자를 우선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용주의 립장에서도 같은 급여를 주면서 좀더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은 건 당연지사라고 본다.

그러나 학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인턴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본업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듯이 필경 학생의 본업은 공부이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대학시절은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므로 대학교에서만 쉽게 가능한 일들 이를테면 동아리활동, 려행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두길 바란다. 비록 취직 또는 기타 진로와 직접적으로 련결되여있지 않다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하다 보면 결코 다 헛되지 않을 것이다.

대학교 때 열심히 하다 보니 뜻밖의 보답이 주어질 때가 가끔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것은 2009년 대학교 3학년 때 조직했었던 ‘고향탐방’활동이다. ‘고향탐방’활동은 중국조선족학생쎈터(KSC)에서 매년 조선족대학생들을 조직하여 동북3성의 여러 조선족중학교를 방문하면서 중학생을 상대로 학습경험담, 대학생활, 민족사명감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하는 자원봉사활동이다. 그해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도움과 팀원들의 더없는 희생정신으로 ‘고향탐방’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는데 그 덕분에 길림신문사 대형기획도서인 《60주년에 만난 60인》에 유일한 대학생 대표로 인터뷰 기사가 실리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리고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고향탐방’활동 경력이 그 후 한국 류학 장학금을 신청하는데 크게 플러스가 되였다.

2009년 제4회 ‘KSC고향탐방’활동 팀장을 맡은 김문철(오른쪽 첫번째) 

대학교 재학생에 대한 조언

기자: 대학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문철: 여러 마리보다 한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아야 할 때다.

대학교 1, 2학년 때는 ‘생각 없이’ 지내다가 3학년이 되여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불안해 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자칫하면 류학, 취직, 국내 연구생 공부 등 여러 선택사항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는데 하루빨리 진로를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는 게 도움이 된다. 여러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결국 다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한마리 토끼라도 제대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때론 예기치 못한 원인으로 기존의 계획을 부득이 변경해야 할 경우도 있는데 필요하면 과감히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몰두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나도 여태껏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류학을 떠났어야 했는데 사법고시 준비로 1년 늦게 류학의 길에 올라섰다. 그리고 졸업을 한 후 취직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라 보지만 석사졸업론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침 취직의 기회가 생기니 출근하면서 졸업론문을 작성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선택한 길이 힘들다고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걸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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