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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뻐스11]울라지보스또크에서 본 “불후의 군단”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7-05-16 23:37:58 ] 클릭: [ ]

울라지보스또크 열병식에서의 "불후의 군단"

5월 9일,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은 로씨야 극동지역 수부도시이며 최대도시인 울라지보스또크(해삼위)에서 아침 일찍 로씨야 조국보위전쟁 승리 72돐 기념 열병식 현장(혁명광장)으로 향발하였다.

해변도시의 청신한 아침공기는 페부로 스며들었다. 손에 웬 초상들을 받쳐들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혁명광장으로 몰려가는 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걸음을 멈추는 합창단 단원들에게 가이드는 몇번이고 안타깝게 졸라댔다.

“좀만 늦어지면 설자리가 없어 구경조차 못합니다! 빨리들 갑시다! 빨리요!”

2차세계대전 참전가족의 영웅사적 함께 들고 열병식에 참가한 시민들

백년의 거리 광명거리 중심에 혁명광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과연 단원들이 당도했을 때는 언녕 광장거리에 물 샐 틈 없이 시민들이 빼곡이 들어서있었다. 

시계종이 “떵-떵-!” 정각 8시(북경시간, 로씨야 10시)를 알리자 웅글진 목소리의 러시야어 서정이 창공에 울려퍼졌다. 이어 의장단의 절주 맞는 북소리가 심금을 울리고 군부대 장병들의 발구름 소리 지심을 울리며 지나갔다.

도탄을 실은 군용차 행렬도 이어지면서 군사력 전시가 끝나가고 있을 무렵, 그 뒤로 2차세계대전에 참가하여 반파쑈전쟁에 기여한 로병들의 대오가 나타났다. 그 대오 속에는 가족중의 참전용사들의 초상을 높이 추켜든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5.9"  "불후의 군단"행렬에 들어선 소학생들

워낙 로씨야에서는 이미 70여년간 모스크바를 비롯하여 전국 23개 도시에서  5월 9일 "승리의 날"에 대형열병식을 거행하는것이 관례로 전해져 내려왔던 것이다.

“우라!”(만세! ) ”우라!”

72년전 독일 나치스침략군을 물리치고 조국을 보위하고저 목숨 바쳐 싸운 로병들과 참전친인들을 기리는 가족들은 격정과 성스러움으로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해마다 이 날이면 렬사들의 령혼은 초상에 실려 가족들과 함께 이 광명거리 중심광장에서 “우라!”를 높이 웨치며 번영발전하는 조국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세월이 저그만치 70여년으로 이어져 내려왔고 그 대오는 “불후의 군단”으로 명명되여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불후의 군단”, 그 대오 속에는 선렬들의 초상을 여러 장 받쳐든 사람도 있었고 또 어떤 이는 휠체어를 타고 어떤 이는 지팡이를 짚고 혹은 아이들을 목마 태우고 방대한 대오를 이루어 묵묵히 전진하는 그 기세는 그야말로 대장관을 이루었다.

쏘련홍군에 편입되여 반파쑈전쟁에 참가했던 부모들의 초상을 높이 들고 전진하는 중국인들

문뜩 “주보중”, “리조린” 등 익숙한 중문이름자가 씌여진 초상들도 있어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0년대초 동북항일련군은 항일력량을 보존하고 전면진공을 준비하고저 로씨야땅으로 진출하여 쏘련홍군에 편입되였었다.로씨야인민들은 반파쑈전쟁에 참가하여 평화를 지켜낸 그 어느 나라 용사든지 잊지 않고 있었다. 하여 오늘날 그 후손들은 또 “불후의 군단”에 편입되여 보무당당하게 열병식대오에 합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스러움과 자부심으로 오늘날 승리의 기념식을 격조 높이 치르고 있는 평화를 사랑하는 로씨야인들은 천하무적의 강대한 기강을 과시하고 있었다.

합창단 단원들은 혁명광장을 거쳐 수십리 광명거리로 끝도 없이 흘러가고 있는 “불후의 군단”의 그 거세찬 물결을 넋 잃고 바라보았다. 그들은 “오늘 우리는 혁명전통교양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닫게 되였습니다.나라를 지키고 평화를 지켜낸 혁명렬사들을 영원히 기리면서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문화풍토야말로 일체를 압도할수 있는 크나큰 힘이 아니겠습니까?!”라고 하며 격동을 금치 못하였다.

당년의 참전용사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남긴 중국조선족항일가요 합창단 단원들

합창단 단원들은 혁명광장 중앙에 우뚝 솟은 혁명영웅기념비아래에 자발적으로 모여들어 “오솔길” “카츄샤” 등 2차세계대전 시기의 쏘련가곡들을 우렁차게 불렀다. 그들의 격정어린 노래소리는 주위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족하였다.

초상을 손에 들고 지나던 “불후의 군단” 성원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나란히 줄을 맞춰가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가슴에 영웅훈장을 수두룩이 단 그제날의 참전용사들도 가족의 부축을 받아가며 합창대오에 들어서서 기념촬영을 남기였다.

혁명광장에서 쏘련가곡 "오솔길"을 열창하고있는 합창단원들

친구인듯한 두 중년은 쏘련홍군기발을 가져다 합창단 책임자의 손에 쥐여주며 그토록 진지하게 꼭 그러안아주었다. 그리고 로씨야식으로 얼굴에 뽀뽀까지 남겼다. 서로가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언녕 노래로 이어져 있었던 것이다. 평화와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세계인들의 소망은 영원히 변함없는 것이다.

합창단 리상덕 단장은 “러시아 젊은이들은 결혼식을 치르면서도 먼저 선렬들에게 생화를 올리는 것이 관례로 되여 있다고 합니다. 이런 뿌리 깊은 문화와 정신이야말로 우수한 민족, 강대한 민족을 탄생시키는 훌륭한 원동력이 아니겠습니까."라고 소감을 토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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