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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애-알뜰한 “살림군”

편집/기자: [ 김성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6-01-28 15:13:51 ] 클릭: [ ]

[제2편] (하)

김성애-알뜰한 “살림군”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1995년, 길림신문사 창사 10주년 및 장춘입주 경축대회를 앞두고 장춘본사에서는 일련의 사업일군들을 초빙했다. 초빙광고를 보고 찾아갔던 길림신문사, 그때 그 길목, 그 사람들을 김성애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그날 상운가의 한 건물에 자리한 신문사에 들어서자 우람진 체구에 50여세 돼보이는 한 어른이 그를 맞이했다. 그가 면접하러 온것을 안 그분은 몇가지를 간단히 묻고나서 “조선어타자를 할줄 아느냐?”고 물었다. 김성애는 비록 “네!”라고 대답은 시원하게 했지만 리해가 잘 안 갔다. 자기가 초빙에 응한 직무는 분명 출납원인데 왜 조선어타자를 할줄 아느냐고 물을가? 조선문신문사여서 장부도 조선말로 적어야 하는것일가? 의문이 꼬리를 물었지만 그때 그 상황에서는 더 깊이 물어볼수가 없었다.

부득이 디자인실에 들어가 그분이 내준 문장을 그대로 타자하는수 밖에 없었다. 타자가 끝나자 그분은 타자한 문장을 교정실에 가져갔다. 그때 교정실 책임자는 김정함선생님이였다. 김선생님은 인자하면서도 복잡한 표정으로 김성애가 타자한 문장을 쭉 훓어보더니 “괜찮네! 후-” 하는것이였다. 비록 오타투성이였지만 부정 아닌 그 간단한 긍정이 그에게는 얼마나 큰 격려였는지 모른다.

그후로 김성애는 신문사에 정식으로 출근하게 됐고 항상 감격의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해나갔다.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김성애는 자기가 “천리마”인지는 몰라도 신문사에서 맨처음으로 만났던 그분(권동협선생님)은 분명 자기의 “백락”임에 틀림없다고 한다.

길림신문사에서 일하며 또 김성애에게 많은 도움을 준 한분이 있다. 바로 그의 직속상사였던 김대혁선생님이다. 당시 신문사 회계사업을 하고있었던 그분은 매사에 아주 꼼꼼했다. 그분한테서 김성애는 한 단위의 “살림군”이 갖춰야 할 본색을 배웠다. 그분이 준 조언, 깨우침은 후날 자기가 떳떳하게 그리고 착실하게 일할수 있는 밑거름이 되였다고 김성애는 말한다.

출납원으로부터 한 단위의 “살림”을 도맡은 회계로 그간 이러저런 “단련”을 거치면서 김성애의 업무처리능력도 나날이 성숙되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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