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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서 우리 문학을 꽃피워가는 삼지마을문학회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1-01-22 12:10:01 ] 클릭: [ ]

《조선민족의 타향별곡-북경거주 겨레의 삶》(19)

수도권 조선족문학인들의 민간단체인 북경삼지(三支)마을문학회는 첫모임을 가져서 오늘까지 8년 2개월이라는 긴 세월을 걸어왔다. 북경삼지마을문학회의 8년은 말그대로 무에서 유에로, 평범한 문학단체로부터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이름난 문학단체로 부상하면서 굵직한 획을 그어온 빛나는 8년이였다.

삼지마을문학회 부분적 회원들

2002년 11월 북경언어대학 최순희교수의 제의하에 중앙민족대학 황유복교수를 고문으로 하고 서영빈, 남복실, 장춘식, 김훈, 박설매 등을 멤버로 하는 수도권 조선족문인들이 첫 모임을 가지고 최순희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북경삼지마을문학회는 말그대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없는 모임이였고 1~2개월에 한번씩 모여서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작품을 토론하고 문학을 담론하는 소박한 단체였다.

2004년 1월, 한국의 어느 단체와 교류를 하면서 문학동아리 명칭의 필요성을 느낀 문학회에서는 토론끝에 소설, 수필, 시를 사랑하는 문학인들이 모이는 동네라는 뜻에서 《삼지마을》문학회로 정식 명명하고 여러가지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그후 2006년에 민족출판사 편심이며 수필가인 남복실(2009년 6월에 석사학위 취득)이 회장을 담임, 2009년에 련임하게 되였다.

설립초기 북경삼지마을문학회 앞에는 이런저런 곤난이 적지 않았다. 첫째는 경제래원이 없다보니 무슨 행사를 해도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야 했다. 다음은 회원들 대부분이 석사, 교수, 박사, 박사생 지도교사이고 또 이런저런 여러가지 사회직무를 맡고있다보니 모일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세번째는 여러 회원들이 교외 등 북경의 곳곳에 널려 거주하고있어 한번 모임을 가지려 해도 불편함이 많았다.

하지만 문학을 무한히 사랑하고 높은 작가적 사명감을 가지고있는 삼지마을문학회 성원들은 행사통지를 받으면 특수사정을 제외하고는 제시간에 지정된 장소에 모이군 하였다. 그중 어떤 회원들은 밤도와 창작한 작품을 들고 토론회에 참가하여 여러 사람들의 보충 및 수개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현재 삼지마을문학회에는 황유복, 서영빈, 오상순, 김훈, 장경숙, 장춘식, 김재국, 최순희, 남복실, 전춘매, 박초란, 김해응, 전정옥, 리은실, 한미화 등 조선족문단에서 이름있는 15명 회원이 있는데 박사, 박사생 지도교수가 9명이고 석사가 3명이다. 이같은 고학력형 문학단체는 중국조선족 문단에서 극히 희소한 문학단체일것이다. 그만큼 북경삼지마을문학회는 설립되여서부터 지금까지 10여권의 작품집을 출판하고 근 20차례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하는 풍성한 성과들을 거두며 고학력 문학동아리에 걸맞는 처사를 해왔다.

2005년후부터 남계 황유복교수가 수필집 《사랑의 사회학》을, 최순희교수가 수필집 《사랑차 한잔을 둘이서》를, 서영빈교수가 수필집 《아픔으로 크는 나무》와 《클로버와 토끼풀의 대화》, 전춘매가 시집 《느끼며 살아가며》 등을 펴냈다.

문학평론집으로는 서영빈교수가 《서사문학의 재조명》을, 장춘식교수가 《해방전 조선족이민 소설연구》, 《일제강점시기 조선족이민문학》, 《일제강점시기 조선족 이민작가연구》를, 오상순교수가 《중국조선족문학사》 등을 펴냈다.

삼지마을문학회 회원들이 펴낸 책

수상작품집 출간식 기념사진

한편 이 문학회의 황유복, 오상순, 김훈, 서영빈, 장춘식, 김재국, 최순희, 남복실, 박초란, 전춘매, 전정옥 등 회원들이 최근 몇년사이 국내외의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여 삼지마을문학회를 빛냈다.

그중 황유복교수는 《도라지》장락주문학상을, 오상순이 중국조선족문학비평상을, 김훈이 《연변문학》윤동주문학상을, 장춘식이 전국소수민족문학《준마》상과 중국조선족문학비평상 및 《연변문학》윤동주문학상을, 서영빈이 《장백산》모드모아문학상, 《도라지》장락주문학상, 《연변문학》윤동주문학상을, 최순희가 《도라지》장락주문학상, 《연변문학》윤동주문학상 및 제1회 아리랑수필문학상을, 남복실이 《연변문학》윤동주문학상을, 전춘매가 《연변일보》해란강문학상을, 박초란이 《도라지》장락주문학상과 두만강문학상을, 전정옥이 화림신인문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좌로부터 장문덕, 황유복,남복실

제2회 《두만강》문학상시상식 (좌로부터 손룡호, 박초란, 정세봉, 공령희, 우광훈)

북경삼지마을문학회에서는 여러가지 작품토론회, 문학세미나 등을 수차 주최하여 교류를 활성화 하였다. 2004년 11월에는 《황유복작품토론회》를, 2006년 9월에는 《최순희작품토론회》를, 2008년 7월에는 심양시조선족문학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2010년 8월에는 《제2회 북경정지용문학세미나》를 조직했다.

또한 북경삼지마을문학회에서는 경비가 어려운 사정에서도 제1회 《수필의 시학》국제학술세미나, 남계 황유복 수필집 《사랑의 사회학》출간기념회, 《문창남문집》출간기념회, 《도라지》창간 30주년 기념행사, 《정지용시문학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들을 후원했다.

뿐만아니라 삼지마을문학회에서는 최근 《도라지》 등 잡지에 해마다 1~2회 정도 회원특집을 묶어내고 있으며 황유복, 오상순, 서영빈, 장춘식, 최순희, 남복실, 박초란 등은 여러 문학지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월 15일에 있었던 북경삼지마을문학회 새해맞이 좌담회에서 남복실회장은 올해 삼지마을문학회에서는 문집출간을 기획하는외 심양시조선족문학회, 연해지구 문학회와 합동세미나 등을 조직하여 문학을 하는 리유와 문학을 대하는 자세 및 경험교류를 폭넓게 진행할 타산이라고 했다. 아울러 회원들의 신체건강 증진을 위한 등산 등 행사도 조직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학의 그늘아래 오붓하게 모여 앉은지 8년, 삼지마을문학회는 수도 북경에서 신근하게 문학의 터전을 가꾸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왔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게 될것이다.

박광익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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