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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을 때 볼수 있어 행복합니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1-01-11 14:45:40 ] 클릭: [ ]

《조선민족의 타향별곡-북경거주 겨레의 삶》(17)

주말부부 리창국 김명숙 부부의 이야기

북경시 조양구 망경서원 4구에는 부부간이 한주일에 겨우 한번씩 만나지만 그래도 보고싶을 때 만날수 있어 좋다는 다정하면서도 살뜰한 주말부부가 있는데 그들이 바로 리창국(39세), 김명숙(35세) 부부이다.

리창국씨는 지난 2004년 초봄에 고향인 흑룡강성 계서시 적도구에서 북경으로 진출, 친구의 소개로 교외에 있는 한 한국독자기업의 통역으로 취직했다. 몇달간 홀아비생활을 해오던 그는 북경에서 자리를 잡게 되자 그해 8월에 고향으로부터 안해를 데려왔다.

대학졸업후 고향에서 몇년간 교원사업을 했던 김명숙씨는 북경에 온 후 지인의 소개로 조양구 망경(왕징)에서 한국류학생들과 한족학생들을 상대로 가정교사생활을 시작, 돈을 절약하기 위해 줄곧 지하실에 거처를 잡고있었다. 그때로부터 그들 부부는 명실공한 주말부부로 되였다.

리창국, 김명숙 부부

리창국씨는 열심히 본직업무에 림한 보람으로 몇년후 회사의 품질관리를 책임진 대리로 승진, 김명숙씨도 열심히 일한데서 학생수가 많이 늘어나 수입이 짭짤했다. 가정수입이 북경생활을 감당할수 있는 정도가 되자 리창국씨는 고향에서 장인, 장모를 북경으로 모셔오고 아들애도 북경에 데려다 학교에 입학시켰다.

몇년만에 온 가족이 북경에서 오붓이 모이게 되였지만 그들 부부는 사업터가 교외와 조양구에 있는 원인으로 계속 주말부부로 생활해야 했다. 그후 그들 부부는 모은 돈에다 대출을 받아 풍경이 수려하고 공기가 좋은 산동성 모 도시의 해변가에 아담한 집을 구매, 장인과 장모를 그곳에 보내 아들애의 공부뒤바라지를 하도록 했다.

그러던 중에 그에게 뜻밖의 일이 생겼다. 2009년 초여름, 이미 품질관리부의 과장으로 된 리창국씨는 한국인 사장과 이런저런 마찰이 발생, 고민끝에 단연히 사직하고 얼마후에 천진시 모 회사의 생산부 과장으로 재취직했다.

지금 리창국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천진-북경 구간을 오가는 동차조를 리용, 망경(왕징)에 와서 안해와 함께 맥주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쇼핑을 하기도 하면서 그동안의 회포를 풀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있다. 그외에도 그는 안해의 빨래를 도와주고 때시걱을 거들어주며 부부간의 정을 돈독히 키워간다.

《비록 우리는 주말부부로, 맞벌이부부로 지내지만 보고싶을 때 볼수 있고 힘들 때 서로 안위해주며 힘과 용기를 줄수 있어 좋고더우기는 부부간이 한주일에 한번이라도 만날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이들 부부, 출국하지 않아도 부부간이 출국자 못지 않게 돈을 벌수 있어 좋다는 이들 부부다.

수도 북경으로 온 후 이들 부부는 6년 반동안 줄곧 주말부부로 살아왔지만 장래를 위해서는 몇년간 더 노력하여 북경에 자기들에게 속하는 아빠트를 마련하는것이 제일 큰 목표라고 하면서 그때 다시 찾아주기를 바랐다.

                                                                                                        /박광익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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