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북경 망경조선족로년협회의 《고마운 회장님》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0-11-30 10:38:43 ] 클릭: [ ]

●《조선민족의 타향별곡-북경거주 겨레의 삶》(6)

북경시 조양구 망경(왕징) 서원3구 307동에는 달갑게 목돈을 쓰면서 60평방메터에 달하는 지하 1층을 망경조선족로년협회 활동실로 6년째 무료로 제공해주고있는 분이 있는데 그가 바로 협회 회원들로부터 늘 《고마운 회장님》으로 불리우는 이 협회의 백봉석회장(63세)이다.

고향인 료녕성 반금시 대와현에서 자식들을 따라 북경으로 온 백봉석로인은 한국에 갔다가 지난 2005년에 북경으로 돌아와 정착생활을 하게 되였다.

2000년에 설립된 망경조선족로년협회는 그때까지만해도 마땅한 활동장소가 없어 오늘은 여기, 래일은 저기에서 활동실을 세내여 활동하고있었다. 

이런 사정을 못내 가슴아프게 생각한 백로인은 자녀들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발마사지를 하는 직원들이 숙소로 쓰던 60평방메터에 달하는 방을 로년활동실로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곳은 원래 숙소로 쓰던 장소여서 수리해야 활동실로 쓸수 있었다. 백봉석로인은 선선히 지갑을 털어 수천원을 들여 세멘트, 타일 등을 구입한 후 협회의 몇몇 남성회원들과 같이 며칠동안 활동실을 수리하고 장식하였다. 

취재시 자리를 같이했던 장월선부회장은 《우리 협회에서는 고마운 백회장님과 효성이 지극한 회장님 자녀들의 덕분에 고정된 활동장소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수 있게 되였습니다》라고 감격조로 말했고 김규성회원은 《그때로부터 우리 망경조선족로년협회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활동실이 있게 되였지요. 우리 협회를 위해 달갑게 돈을 쓰고있는 백회장님은 또 노래도 잘 부르고 악기도 잘 다루고 춤도 잘 추고 여러 가지 활동도 잘 조직하는 재간많은 사람입니다》 라고 칭찬했다. 

료해한데 의하면 이 활동실의 임대료와 전기세, 물세, 전화비용 등 비용을 합치면 일년에 1만 8000원에 달하지만 백회장은 이미 6년째 달갑게 이 돈을 써왔다. 

 자료사진: 2010년 9월 2일 중한합동공연에 참가한 백봉석회장(앞줄 색스폰수).

한편 백봉석회장은 협회 활동시 필요한 악기, 무용복장, 도구 등을 자녀들의 자가용을 불러 목적지까지 운송하고있는데 회원들은 그 차를 협회의 《전용차》라고 친철하게 부르고있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부동산, 발마사지 등을 경영하고있는 백회장의 자녀들은 아버님께서 하고싶은 일을 하며 즐겁고도 보람있게 만년을 보내는것을 보면서 큰 기쁨을 느낀다고 했다. 

백회장은 협회에 손풍금 등 간단한 악기밖에 없는것을 보고 또 지갑을 털어 색스폰, 클라리넷, 북 등 악기들을 구입하였다. 지금 망경조선족로년협회의 악대는 북경지역 조선족로년협회중 제일 규모가 크고 악기가 구전한 악대로 되였을 뿐만 아니라 북경아리랑로년협회의 소속악대로 되였다. 

망경조선족로년협회 악대.

한 회원은 《우리 협회의 악대는 지금 북경거주 조선족들의 환갑잔치, 결혼잔치, 첫돌잔치, 생일파티, 동창모임 등에 요청받고 참가하여 1년에 수천원을 벌어 활동경비에 보태고있습니다》라고 자랑했다. 

노래공부를 하고있는 회원들.

지금 이 협회의 로인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도시락을 싸들고 활동실에 모여 노래공부, 춤련습, 건강지식 강좌, 시사학습 등을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하루동안의 활동을 끝내고 활동실을 떠나는 로인들은 다음주 토요일에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헤여진다. 

이외에도 백회장은 매년 봄과 가을에는 야유회 같은 활동을 조직하고있는데 올 5월에는 24명 회원들과 함께 계림의 리강풍경구를 다녀오기도 했다. 

고정된 장소에서 마음껏 여러 가지 활동을 조직하게 된 망경조선족로년협회는 최근들어 빠른 발전을 가져와 아리랑조선족로년협회에서 조직한 장기시합, 노래 및 무용 시합, 운동대회 등에서 수차 1, 2, 3등과 풍격상 등 영예를 따냈다. 

백봉석회장은 《몇년사이 비록 협회를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써왔지만 회원들이 마음놓고 이곳에서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보내는것을 보노라면 더없는 보람을 느끼고있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 박광익 특약기자

0

 
연변부동산
21세기중국정보사이트-백두넷
윤세미용성형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