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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취자, 우리는 누구인가?(1)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08-02-13 10:22:03 ] 클릭: [ ]

한국땅을 밟은지 한달이 다 되도록 아무런 일도 해놓지 못했다. 함께 온 형제들도 저마끔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아산으로 떠나갔다. 나만 홀로 누님네 집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신세가 되였다. 그래도 싫지는 않다. 한국이란 이 땅에 내가 할일이 없겠냐 하는 배심에서랄가, 아무튼 원체 막일을 할 체질이 아니라서 하여간 내가 할 일은 어딘가에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달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던차 취업교육을 받으러 충주행을 하게 되고 거기서 부자의 꿈을 안고 온 조선족들을 만나게 된다.

외국인취업교육쎈터의 취업교육현장에는 서울, 천안, 청주, 전주, 평택, 대전, 부산, 광주 등지에서 류숙때문에 합숙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220여명 조선족들이 모였다. 성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였지만 다같은 조선족이여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설수  있었다. 《길림신문》의 기자라고 여쭈고  방문취업정책덕에 한국에 나오는 조선족이 2만 2800여명인데 그들이 어떻게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어떻게 살아가며 어떻게 일하는가를 국내  조선족독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기 위하여 여러분들처럼 실무한국어능력시험을 치고 추첨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고 장황설을 하였더니 길림신문사는 정말 조선족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다면서 이야기주머니를 푸는것이였다.

연변의 합법적인 모 대행사를 통해 시험등록을 하고 그들의 안내하에 단체로 인천의 모 교회에서 류숙한다는 김모씨(52세)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 어려있었다. 애꿎은 담배만 태우는 그에게 어디서 왔으며 어려운 점이 없냐고 물었더니 기막힌 사연을 이야기한다.

시험등록을 할 때 400원, 비자대행할 때 900원을 냈다가 다시 95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해서 더 냈다는것이다. 자기절로 비행기표를 예약하겠다 하니 려권과 신분증을 돌려주지 않아 할수 없이 단체로 떠났는데 비행기표값이 저그만치 3400원이란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하니 류숙을 배치한 곳이 숙사도 아닌 교회였다. 150여명이 교회에 합숙하는데 녀자들은 그래도 이튿날부터 일자리를 찾아 나갔지만 남자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노는 사람이 대부분이였다. 어쩌다 일당을 하는 날이면 그날 숙박비와 밥값 그리고 소개비를 떼고나면 4만원이 남을가말가 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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