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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한국인 행복스토리5]장백산 가는 길 ‘필수 코스’에 24년차 한식점이 있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2-05-15 09:00:11 ] 클릭: [ ]

—24년차 한식 오리지널 불고기집 고집해온 김현구씨의 창업스토리

한국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안현수(오른쪽 사람) 선수와 함께

한국인들의 경우 해외 관광에서 한끼만 지나면 김치를 찾고 하루만 지나면 한식을 찾는다고 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장백산 관광을 오가는 한국 관광객들의 입소문에는 한때 장춘‘용수산 숯불고기집’(룡수산, 龙秀山烤肉店)이 ‘필수 코스’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가게 벽에는 김현구(金贤九, 51세) 사장이 그동안 가게를 찾은 많은 한국 유명 인사들과 찍은 사진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다. 층계 구비에는 김사장이 찍은 거폭의 장백산 천지 사진이 유표하다.

장장 24년 오리지널 한식 숯불고기를 고집하며 고기맛의 자부심에서 사업성공과 인생의 별미 이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사연.

 

한국 유명 개그맨, MC인 이홍렬과 함께 골프를 치고

대기업 특파원에서 보따리 장사 시작하던 20대 중반에 …

중한 수교 후 당시 한보그룹(韩宝集团) 특파원으로 동북 삼성을 주름 잡으며 ‘잘 나가던’ 김현구씨가 근무 2년만에 그룹 파산으로 20대 중반 나이에 졸지에 실업자가 되였다. 한평생 화장품 장사를 해온 어머니의 권유로 급기야 보따리 장사로 장춘시에 화장품 가게를 시작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포기하고 귀국하려던 무렵.

한국에서 유명 쉐프인 형이 “료리를 가르쳐줄테니 기회의 땅 중국에서 시험 삼아 불고기집 차려보라”는 권고에 1998년 봄, 당시 한국인들이 많이 체류하던 장춘 륭례로(隆礼路)에 ‘용수산 숯불고기집’이라는 간판을 걸고 테블 6개짜리 가게를 조그마하게 열었다.

중국 창업 초기의 가족사진

그맘때 엘리베이트에서 우연히 만난 조선족 처녀에게 첫눈에 반해 결국 결혼까지 가고 부부운 덕분인지 가게는 대박이 났다. 안해는 군부대 소속의 주산경기 특수인재 출신으로 전국 경기에서도 여러번 수상한 인재이다. 그녀의 뛰여난 경제적 두뇌가 큰 몫을 한 것이다.

가게가 꽉 차서 손님들이 늘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성업을 하자 4년 만에 동광로(同光路)에 2층 1,200평방메터로 규모를 확장하고 심양, 천진 등 도시에도 분점을 내기도 하면서 장기간 성수기를 누렸다. 그맘때 장춘을 거쳐 장백산 관광을 가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용수산은 오고가는 길에서 고정 한식코스로 정평이 났었다.

김현구와 안해가 어린 두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물론 가게가 잘 되니 욕심 많은 건물주가 십년 계약기가 차자 집세값을 엄청 올리는 바람에 이리저리 가게를 옮기던 서러움을 맛보기도 했고…

믿는 구석 있었네 , 알고보니 한식 쉐프 가문

알고보니 용수산의 깊은 맛의 배후에는 한식 쉐프 대가 가문의 맥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도 수시로 레시피(조리법)와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스승은 바로 저의 형이랍니다. 호주, 싱가포르와 향항, 오문 등지에서 20여년간의 주방장과 음식점 경영을 해오신 분인데 지금은 인천에서 중국 료리를 경영하고 계시구요. 그리고 형의 스승되시는 분은 다름아닌 제 당숙이십니다. 한국에서 제1세대 유명 쉐프 대가 중의 한분으로 서울 강남에서도 유명한 한식점의 주방장으로 은퇴한 분이죠.” 참으로 현구씨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쉐프 가문이다.

“모든 레시피가 최대한 시스템화가 되여야 변함없는 자기 만의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줄곧 용수산 만의 그 맛을 지켜올 수 있었던 리유는 형님의 아낌없는 레시피 공유, 노하우 전수가 있었기때문이죠.” 김사장은 각종 메뉴의 레시피가 빽빽이 적힌 필기책들을 기자에게 펼쳐보인다. 서너평방메터 되는 사장 사무실의 단칸짜리 책장에는 그런 두툼한 필기책 몇개가 꽂혀져 있다. 그동안 연구해온 료리 비방들이다.

장인 정신으로 만든 그 맛

“사람들의 입도 업그레이드 됩니다. 그동안 한식점이나 조선족식당들의 경우,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메뉴를 개량해 나름 성공들 많이 하고 있죠. 그러나 저는 지난 24년 동안 한결같이 고집해온 오리지널 용수산 맛입니다.”

“저희는 20여년 되는 단골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현지 한족 손님들인데 멀리 이사를 가도 가족끼리 정기적으로 옵니다. 그 용수산만의 고기맛 때문이죠. 와서는 소고기를 꼭 주문합니다.”

두 딸은 대학생과 대학입시를 한달 앞둔 어른으로 각기 성장했다.

항상 입구에서 손님을 환하게 맞는 김사장이 숯불이 지글지글 끓는 테블들을 돌면서 불판의 고기를 뒤집으면 고기가 쫄깃하면서도 입에 들어가면 녹도록 맞춤하게 구워진다. 그 구운 고기를 단골들은 소금에 찎어 먹는다. 아니면 깐료(干料)에 찎는다. 그래야 용수산 고기 맛이 살아난단다.

“그러자면 우선은 고기가 좋아야 합니다. 고기는 꼭 제눈으로 보고 고르죠. 제일 좋은 고기를 볼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칼질에 자신감 있어요. 그게 최고의 고기를 자부하는 비결입니다. 길림성 교하 지역과 흑룡강성 치치할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나는 흑우 고기를 끝내 찾아냈어요. 용수산의 소고기 만은 장춘은 물론 길림성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저 스스로 제일 잘하는 것이 고기집입니다!” 라고 말하는 김사장의 얼굴은 예술대작에 성공한 장인같은 자부심으로 철철 넘친다.

북방의 대표적 한식 지위 따낸 진검승부

용수산 한식요리 수준을 보여주는 계기가 생겼다. 장춘금호타이어공장의 구내식당을 운영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천진 금호타이어공장의 구내식당까지 운영했다. 그러다 천진 삼성회사의 구내식당 공개 입찰에 도전했다. ‘돈이 많이 들어오는 사업’으로 불리는 대기업의 단체 급식은 업계에서 눈이 아홉이 되여 달려드는 대박 사업이다.

안해와 어린 두 딸

그번 입찰에 한다하는 8개 한식점이 참가했는데 그중 한국 국내에서 특별히 온 유명 한식점도 2개나 있었다. 100명 분으로 3끼 식사를 며칠동안 공급하면서 직접 삼성 직원들이 먹어보면서 제일 맛있는 걸 투표해 선정하는 진검승부였다. 결국 김현구씨 팀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종 입찰에 성공하면서 천진을 포함한 북부 지역에서 용수산은 대표적 한식의 지위를 확립했다.

한국인들, 중국에 대한 선입견 버리기를! 장춘이 좋아!

용수산은 주고객도 한족들이고 식당 직원도 모두 한족 직원들이다. 삼성회사 구내식당 계약이 끝난 후 근처에 한식점을 하나 차려서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에게 선물로 넘겨준 현구씨다. 그만큼 용수산은 철저히 현지화되여있으며 현지 사회와 끈끈한 뉴대를 이어오고 있다.

장춘 용수산 숯불고기집의 김현구 사장의 가족사진

그동안 생활수준과 소비차원이 더 높은 남방 대도시 진출을 권유하는 지인들도 적지 않았지만 본부를 인정 많은 장춘으로부터 옮겨갈 수 없다는 김사장이다. 큰 딸은 출생지인 장춘에서 고중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내 경제학 수재들만 모였다는 고려대학 경제학부 2학년에 재학중이고 작은 딸은 현재 장춘 굴지의 유명 고중 국제부 3학년 재학중이다.

려행 마니아인 그는 그동안 시간만 나면 가족을 이끌고 지도를 훑으면서 동북3성 명소라는 명소를 안가본 데가 없다고 한다. 인생의 제일 좋을 때를 중국에서 보냈다는 현구씨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중국 경제 발전의 혜택으로 개인 재산도 얼마만큼 일구었습니다. 꿈은 돈으로 계산하지 못합니다”며 “특별히 큰 SUV 차량을 마련했어요. 꿈이라면 이제 60세에 은퇴를 하면 이 차를 몰고 안해와 함께 아름다운 중국의 명소를 다 돌아보는 것입니다! ”고 대답한다.

동북3성은 거의 안가본 데가 없다는 김현구씨 가족들

“아직도 선입견을 갖고 ‘색안경’을 끼고 중국을 보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현구씨, “중국에 와보지 못해서 비롯된 것이 많고 일부 한국내 언론들의 편파 보도로 생긴 오해도 많다”라고 주장한다.

안해와 함께 중국 국내 유람을 다니면서

“동북아 협력으로 언젠가는 조선반도를 거쳐 장춘까지 기차가 통하는 날이 오면 내륙 성인 길림성이 륙로 교통을 통한 화물운수 플래트홈으로 되면 장춘은 그 중심이 된다”며 “고속철이 천지가에까지 직통해 두시간 반이면 도착, 아침에 떠나 천지를 보고 저녁을 용수산에 와 먹는 1일권이 머지 않았다”고 기꺼워한다.

/길림신문 유경봉 정현관 한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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