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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련재]한락연의 발자취 따라(33)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11-07 16:29:44 ] 클릭: [ ]

▧ 김동수

2. 비단의 길에 아롱진 무지개

2018년 7월 2일, 중국미술관 7층 학술보고회 대청에서는 한락연 탄신 120주년 한락연예술연구회의가 성황리에 열리였다.

〈‘비단의 길’에 아롱진 무지개, 한락연 탄생 120주년 예술연구세미나〉에서의 상사나, 오위산, 염명광, 장청(좌로부터)

한락연예술연구회의에는 한락연의 딸 한건립(韩健立), 전국 정협 상무위원이며 중국미술관 관장인 오위산(吴为山), 중앙공예미술학원 전임 원장이며 상서홍의 딸인 상사나(常沙娜), 황주의 부인 정문혜(郑文慧), 상해염보항사회공익기금회 명예리사장이며 염보항의 딸인 염명광(阎明光), 《미술》 잡지 주필 상휘(尚辉), 중국신강투루판연구회 회장 채검홍(柴剑虹), 중국미술관 연구원 류희림(刘曦林), 중앙미술학원미술관 부관장 왕춘진(王春辰), 루이 · 애리의 학생으로서 일찍 한락연과 함께 신강으로 동행했던 주기수(周起秀), 《인민일보》 문예부 부주임 원신문(袁新文), 민족화원 고문 전군(田军), 흑룡강성미술관 관장 장옥걸(张玉杰), 관산월미술관 연구원 황치성(黄治成), 심양로신미술학원 교수 리광군(李光军), 중국미술관 전람부 주임 예어(裔萼), 중국미술관 연구기획부 소효봉(邵晓峰), 중국미술관 수장부 부주임 왕설봉(王雪峰), 중국미술관 전장부(典藏部) 주임 한경송(韩劲松), 중국미술관 연구원 안설(安雪), 중국미술관 전람부 연구원 위상기(魏祥奇), 중국미술관 관원 리호연(李浩然), 상해 염보항사회공익기금회 리사장 황안명(黄安明), 상해 염보항사회공익기금회 감사장 백미(白璞),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전략연구원 조선반도연구중심 주임 박건일(朴键一), 중국공합국제위원회와 중국공합운동연구원 특약연구원 풍구(冯驱), 국가급 배우 요주주(姚珠珠), 국가 1급 미술사 엽무림(叶武林), 민족출판사 김경식(金京植), 중국사회과학원 리성일(李成日), 룡정 한락연연구회 집행회장 박호만(朴浩万), 룡정한락연연구회 비서장 김동수(金东洙) 등과 북경에 있는 여러 매체 기자 50여명이 참가하였다.

한락연학술연구회의는 중국미술관 부관장 장청(张晴)이 사회하고 중국미술관 관장 오위산이 축사를 드렸다.

 

〈한락연 탄생 120주년 예술연구세미나〉에 참가한 부분적인 인원들

오위산 관장은 무더운 날씨를 무릅쓰고 한락연선생과 혈연적, 문화적 연원으로 얼기설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께 인사를 드리고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의 가장 중요한 8개 골자가 바로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명기하자(不忘初心,牢记使命)’이다. 우리 예술계의 초심은 바로 로일대 선배들을 잊지 않는 것이고 중국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잊지 않는 것이며 중국의 우수한 인문정신을 잊지 않는 것이다. 특히는 로일대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빛나는 예술 성과와 참다운 인생, 두가지 재부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한락연선생은 중국 미술계의 첫 공산당원이다. 어제는 7월 1일 당의 생일이였다. 오늘 중국미술관에서 이와 같은 세미나가 열리게 된 것은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어제 중국미술관 참관수가 도합 만 6,260명이였다. 이는 광범한 인민대중들의 예술에 대한 추구와 미에 대한 수요는 진정 내심으로부터 우러러나온 것이고 더우기 경전 예술작품은 날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설명해준다.

한락연선생은 일찍 프랑스 류학을 하였다. 반식민지, 반봉건 사회였던 낡은 중국에서 구국의 원대한 리상을 품고 서방에 가서 우수한 문화를 학습하고 탐구하였다. 조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서북지역과 돈황, 그리고 신강석굴 등 소유의 문명을 자기의 눈동자처럼 간주하고 직접 고찰하고 연구하고 모사하였다. 그는 인문적, 력사적 분야에서 중후하고도 드넓은 흉금을 가진 중화 문화를 자신의 혈액 속에 융합시켜 령혼으로 승화한 동시에 자신의 예술 언어로 응결시켜 표현하였다. 그의 예술언어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형면의 인상성과 색채면의 빛과 색의 관계인데 하나는 중국의 전통이고 다른 하나는 서방의 전통이다. 중국과 서방이 서로 결합된 이 길에서 그는 돈황과 서부지역 석굴 속의 소유의 문화유산을 탐구하는 가운데서 자기의 언어를 찾고 창조하였다.

오늘 우리가 그의 예술려정을 회고하고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로일대들의 마음 속의 길과 그 려정을 가슴 뜨겁게 감수하려는 것이다.

한락연선생의 유작전람은 때마침 ‘아름다움이 함께’(美美与共) 전시와 함께 거행되고 있다.

‘아름다움이 함께’ 전시는 세계 61개 나라 224폭의 작품을 이곳에서 전시하는데 사람들은 현대 세계 미술 발전 정황을 깊히 료해할 수 있다. 특히 20세기이래 서방의 예술 발전 정황과 프랑스학원 원사들이 증정한 작품들을 통하여 프랑스문화의 방향과 진로도 알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서 다시 한락연선생의 예술을 돌이켜보면 그가 인류의 미술창조 가운데서 유익한 성분을 흡수하였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감지할 수 있다. 그는 자기의 작품에 이런 언어들을 담고 융합시켰다.

한락연선생은 우선 애국자이다. 애국의 감정과 심경은 그의 예술인생에 짙게 융합되여있다. 그를 학습하는 중대한 내용중 하나가 바로 이런 정신령역내의 감수이다. 둘째로 그는 중국과 서방을 결합한 탐색자로서 20세기의 신학(新学)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그는 자기 생명의 가장 진실한 감정과 느낌으로 서북 대지를 표현한 경작자(耕耘者)이다. 이러한 것들은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보귀한 재부이다. 우리는 중국미술관에 기증한 이런 작품들을 가장 진귀한 보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미술관에는 현재 11만점의 수장품이 있는데 전부가 보물이고 보배이다. 일단 중국미술관에 수장되면 나라의 예술보물고에 들어온 것으로 된다. 이런 보물고는 단순히 창고가 아니다. 물질적으로, 의식형태적으로 그들을 보존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정신적으로 그들을 감응시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동한 시기마다 그들을 공개 전시하여 수장품들을 생명화, 활성화한다. 수장되여있는 보물들을 사람들의 마음속의 가장 다정한 보배로, 예술가들의 생명의 존재를 감수할 수 있는 보배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예술적 미와 예술가가 창조한 정신적인 미가 오늘날 대중들 속에서, 그리고 사회주의문화 건설 가운데서 거대한 역할을 발휘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중국미술관에서 소유의 수장품을 대하는 태도이다.

얼마전에 나는 ‘비단의 길’ 연선의 18개 나라의 미술관 관장들을 거느리고 돈황에 다녀왔다. 그들은 한결같이 감탄하였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중국 국가주석이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기하였으며 무엇 때문에 ‘일대일로’를 창의하였는가를 알게 되였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선인들이 ‘비단의 길’에 남긴 것은 정치, 경제 래왕일 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많은 진귀한 예술보물들을 남겼기 때문이다. 돈황을 둘러본 후 그들은 모두 흥분 속에 잠겼다. 그 가운데는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과 세계 문명 고국에서 온 사람들도 들어있었다. 그들은 중국과 서방 문명의 교류와 현재 중국에서 창도한 ‘일대일로’에 대하여 무한한 신심과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미술관에서 ‘비단의 길 국가 미술관 련맹 설립식’에 참가했던 리론가와 미술관 관장들은 모두 한락연유작전을 참관하였다.

한락연선생의 작품이 중국미술관에 기증되여오게 된 것은 그 본인을 놓고 말하면 그의 정신은 능히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 국가미술관으로 놓고 말하면 진귀한 재부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며 민족으로 말하면 우리가 세계를 향하여 중화민족 문화를 자랑할 수 있는 자본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동서방의 교류와 융합 과정에서 탐색과 탐구를 진행한 예술가의 보귀한 정신을 나타내고 중화민족의 문화는 포용성 문화임을 체현하였다. 우리는 한락연선생이 그려낸 해빛, 대지, 하늘에서 능히 한 예술가의 추호의 사심도 없는 진실한 마음과 진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위대한 자연과 소박한 인민에 대한 무한한 애착과 사랑도 엿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예술가들이 사회주의를 노래하고 당을 노래하고 영웅을 노래하는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본보기로 된다.

오늘 어떤 분들은 자신의 진실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이곳에 왔고 어떤 학자와 전문가들은 자신의 학술 성과를 지니고 이곳에 왔으며 친인들은 자신의 정감과 애정을 가슴에 품고 이곳에 모였다. 이번 학술연구회의는 어쩌면 시간과 공간을 뛰여넘는 세미나라고 할 수 있으며 더 큰 의미에서는 문화를 초월한 학술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학술연구회의를 통하여 중국 미술계와 문화계의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락연을 깊이 료해하고 그의 몸에서 일종의 정신적 힘을 찾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락연 탄생 120주년 예술연구세미나〉에 참가한 필자.

끝으로 오위산 관장은 근간에 새로 발견된 한락연 유작을 빌려준 흑룡강미술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다.

오위산 관장의 열정적인 축사를 들으면서 나는 온고지신(温古知新)이란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응당 선인들이 걸어온 길을 익히고 헤아려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창조하고 걸어야 한다. 한락연을 연구하고 기념하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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