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닫기

“서봉주(西鳯酒)는 음양오행을 다 갖춘 조화로운 자연의 선물”

편집/기자: [ 심영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1-09-03 15:04:04 ] 클릭: [ ]

--화강주류주식회사 김람수 사장과의 인터뷰

 

화강주류주식회사 김람수 사장.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후의 72년 동안 ‘명주’를 가리기 위한 전국 주류 품평회(評酒會)는 도합 다섯차례 열렸다. 1952년에 열린 첫 품평회에 출품된 술은 모두 103종이였는 데 당시 국가연초전매국에서 실시한 품평회에서 심사단은 백주(白酒) 4종, 황주·포도주 4종을 ‘국가 명주’로 발표했다. 여기에 포함된 4대 백주는 바로 모태(茅台), 분주(汾酒), 로주대곡(瀘州大曲, 후날 로주로교―瀘州老窖로 개명), 서봉주(西鳳酒)였다. 이렇게 현대 중국 최초의 4대 명주가 탄생한 것이다. 그중 가장 오랜 력사를 자랑하는 술이 바로 서봉주이다.

기자가 올해 4월부터 서봉주를 한국 국내에 수입하고 있는 화강주류주식회사 김람수 사장을 만난 것은 지난 8월 1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길림신문사 사무실에서였다. 아래는 김람수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서봉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서봉주는 중국에서 제일 오래된 술이다. 3,000년의 력사를 자랑한다. 은나라에서 시작돼 진시황이 천하통일을 이뤄내면서 만찬주로 사용되였다. 그 때는 진주(秦酒)라고 불렸다. 진나라 이후로는 궁에서 쓰는 어주로 됐다. 양귀비가 제일 좋아했던 술이기도 하다. 양귀비는 서봉주만 마셨다고 한다. 당송 팔대가중 한사람이며 시선(詩仙)이자 주선(酒仙)으로도 불리우는 리백(李白)이 즐겨 마셨던 술도 서봉주이다.

중국 술에 정통한 학자들은 중국에서 백주가 보편화된 시기를 송(宋)대로 추정한다. 이 무렵 몽골의 영향으로 유럽의 증류식 주조법이 전해지면서 비로소 보편화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봉주는 고대로부터 서민들 사이보다는 왕실을 중심으로 귀족들 사이에서 류통이 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중국 술을 분류할 때 크게 백주, 황주 등 술의 색으로 구분하고 백주의 경우 술이 가지는 향을 중심으로 청향(淸香), 농향(濃香), 장향(醬香) 등으로 분류한다.

서봉주는 대표적인 봉향(鳳香)형 백주, 그럼 봉향은 어떤 향인가?

봉향의 특징은 누룩의 원료로 어느 술공장에서도 안 쓰는 완두콩을 쓴다는 것이다. 완두콩이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특유의 향이 봉향의 특색이다. 1차 발효 후 주해(酒海)라는 옹기에 담겨 자연 숙성되는 2차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들과의 복합적인 반응을 거쳐 봉향이 짙어진다. 서봉주는 봉향형(鳳香型) 술로서 독특한 향과 맛을 갖고 있다. 청향과 농향이 융합된 형태라고 하여 복합향형 백주로 여겨진다. 서봉주의 향은 짙되 지나치지 않으며 맛은 맑되 연하지 않다.‘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넘길 때 목이 메이지 않으며 음미할수록 기분이 좋아진다’는 서봉주이다. 매우 맑고 진한 향에 달콤한 과일 향까지 더해져 애주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봉주를 숙성시키는 옹기 주해(酒海)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싸리나무로 서봉주를 숙성시키는 옹기인 주해를 만들고 있다.

유네스코 등재도 시도하고 있는 오래된 력사를 가진 발효 용기다. 싸리나무를 엮어서 옹기를 만들고 닭알 흰자위, 메밀가루 등 량곡 원료를 가지고 면포를 빚어서 벽을 20번 정도 바른다. 그러면 옹기는 전반적인 발효 과정에서 숨을 쉰다. 싸리나무에 술을 발효시키는 방식은 서봉주가 유일하다.

서봉주는 몇도인가? 한국에서 서봉주는 얼마에 팔리는가?

서봉주의 알콜 도수는 42도부터 65도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숙성 기간에 따라 다른데 보급형은 마트 가격으로 3만 5,000원(이하 한화)이고 서봉주 골드 20년산은 백화점에서 26만원, 서봉주 블루 30년산은 백화점에서 30만원, 레드프리미엄 40년산은 백화점에서 70만원이다.

올해 4월 코엑스 주류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들었다.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

 
김람수 사장이 제품의 입고 및 출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생각 밖이였다. 반응이 그렇게 뜨거울지 몰랐다. 우리는 2,300만원어치를 팔았다. 보통 한개 부스에서 많이 팔아 하루에 200만원 정도이다. 제일 많아 3일에 1,500만원 정도 팔리는데 상대적으로 많이 팔린 것 같다. 그 정도로 한국에서도 서봉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술을 아는 분들이 이에 관심이 많았다. 예상외로 녀성 비률이 반 이상 됐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온라인에서도 많이 찾아본다. 그 분들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술에 중국 철학의 음양오행이 다 들어간다. 양조 문화에 음양오행의 철학을 담은 것이다. 서봉주의 주원료는 수수이다. 봄에 씨앗을 뿌려서 가을에 수확하는 수수는 여름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양을 띤다고 한다. 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봄에 수확하는 소밀은 겨울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음을 띤다고 한다. 누룩은 소밀과 완두콩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번 찌면 음이 양으로 변한다. 과거에는 어린 처녀들이 시집 가기전에 양말을 벗고 발로 눅였다고 한다.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음양 조화가 제대로 이뤄져야만 술 주체의 밸런스가 유지돼서 마셔도 이튿날 머리가 아프지 않다. 중국 백주의 제조 과정을 보면 자연 발효에 이런 철학적 의미가 담겨져있다. 오행이란 다섯가지 맛 즉 시고 달고 쓰고 맵고 향기로운 맛을 말하는데 서봉주는 음양오행을 다 갖춘 조화로운 자연의 선물이고 자연의 숙성을 기초로 한 최고의 술이다.

 
김람수 사장이 서울 세계주류박람회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

화강주류주식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서봉주를 수입하기 위해 2019년에 세운 회사다. 앞으로는 맥주와 와인도 취급할 의향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서봉주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의 경영 리념은 무엇인가?

화강주류의 리념은 옳바른 양조 문화와 3,000년 력사를 자랑하는, 철학적 의미가 담긴 서봉주를 진실하게 대한민국에 알리는 것이다.

화강주류의 서봉주 광고.

서봉주의 한국내 류통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한국내 류통을 위해 이마트, 신세계 등을 다 방문했다. 서봉주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마트의 경우 두달 동안 자기들 기준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자동탈락이 된다. 한번 탈락되면 다시 들어오기 너무 힘들다는 게 마트와 백화점의 설명이다. 이에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개발을 하고 있다. 대그룹들에서 선물용으로, 상장사들에서 접대용으로 많이 사가서 제일 처음 들어온 물량은 다 소진이 됐고 8월 20일에 두번째 물량이 들어왔는데 현재 일부 고급 식당 등에서 취급하고 있으나 소매점 취급은 많지 않다. 백화점, 대형 마트측과도 협의를 하고 있어 조만간 소비자들이 쉽게 서봉주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세솔로 1길에 있는 화강주류 소매점에서 서봉주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의 주류 시장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가?

한국의 주류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필드를 뛰면서 느끼게 된다. 과거에는 소주를 마시고 2차로 양주를 찾던 문화에서 요즘의 코로나19 시대에는 중간을 선택한다. ‘소주도 아니고 양주도 아닌 한방에 가자’이다. 술 문화가 바뀌고 있다. 진짜 술맛을 찾기 시작한다. 진짜 중국술은 어떤 것들이 좋으냐? 과거같으면 55도, 45도 그러면 수자 자체에 거부 반응을 보였는데 요즘에는 거부 반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술 도수가 낮으면 마시는 시간이 오래 가다 보니 결과적으로 음식도 많이 먹게 돼 비만으로 가기에 ‘적게 마시고 독한 것으로 마신다’이다. 결과적으로 진한 쪽으로, 농축액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김람수 사장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알콜 도수를 낮출수록 불순물은 올라간다. 한국에서 소주가 몇도에서 몇도까지 내려갔는지는 소비자들이 다 안다. 그렇다고 가격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소비자들을 속이는 영업 전략이다. 가격은 안 떨어지고 알콜 도수만 떨어지면 생산원가도 따라서 떨어진다. 량을 두배로 늘여 회사만 리익을 챙기고 불순물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이 들게 된다. 중국은 반대다. 중국에서는 알콜 도수가 40도 이하 되는 술은 잘 마시지를 않는다. 40도 이상만 마시고 진짜 돈 있는 사람들은 50도 이상을 마신다. 한국과 반대인 것이다. 독한 술을 적게 마시는 게 훨씬 좋다. 에스프레소를 작은 잔에 반쯤 마시는 게 많이 마시는 것보다 훨씬 커피맛을 느끼게 하는 것과 똑같다. 이렇게 술 문화가 바뀔 것 같은데 이걸 문장으로 녹여내려니 어렵다. 많은 분들이 알콜 도수가 점점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그 반대이다. 앞으로 한국의 음주 문화도 원액을, 알콜 도수가 높은 쪽을 지향할 것으로 본다.

양귀비가 가장 좋아했다고 하는데 양귀비가 서봉주를 좋아한 리유는 무엇인가?

리백이 서봉주를 마시면서 썼던 시들, 양귀비가 제일 아껴 마셨던 술이 서봉주라는 기록은 중국 력사 기록에 너무 많다. 왜 녀성들이 이걸 많이 찾는가? 술이 양을 띠기에 음인 녀자들에게 잘 맞기 때문이다. 양귀비도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저 서봉주를 선택했다. 양귀비는 서봉주외에는 안 마셨다고 한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녀성 CEO들이 주로 찾지 않을가 생각한다.

인터뷰를 받고 있는 김람수 사장(오른쪽).

조선족들에게 인사말씀 해달라

추석 명절이 얼마 안 남았다. 올해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서봉주를 마시면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기를 기원한다.

 /길림신문 해외판, 동북아신문, 한중포커스신문, 중국동포타운신문 합동취재 

0

관련기사 :
 
21세기중국정보사이트-백두넷
한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