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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야기 121]‘우미정’의 이 봄(2)

편집/기자: [ 김영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20-04-22 12:30:38 ] 클릭: [ ]

 [백성이야기121‘우미정'의 이 봄(2)

--‘우미정'은 축구꿈 실현의 뒤심

아들 교육에 아빠는 ‘결석'할 수 없어, 준우의 ‘축구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뚝배기에 떠받들린 ‘축구꿈’- 신준우는‘우미정'의 희망. 

신준우(2006년생)는 신금철, 박려나의 아들로서 2018로씨아월드컵 중국기수로 등장했던 소년이다. ‘우미정'에 들어서면 벽 한쪽에 중국기수로 등장했던 신준우의 기념사진이 진렬되여 있는 사진액자와 그 우에 놓인 뚝배기에 떠받들린 축구뽈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축구뽈은 지충국 등 연변축구팀 선수들이 싸인한 뽈인데 한 축구인이 ‘희망의 별'(주: 2017년 준우가 전국청소년축구우승결승전에서 ‘희망의 별’영예를 수여받음) 준우를 격려해 선물한 것이다.

“훌륭한 프로선수, 중국축구 대표팀 선수로 성장 하는 것이 준우의 꿈이랍니다. 준우의 축구꿈은 준우한테나 우리한테나 아름다운 ‘희망봉'을 향해 가는 동력이 된거지요...”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 준우는 첫 조선족 소년으로 2018년 하반기 항대그룹 항대축구학교‘영재화(精英化)’축구인재양성계획 U9-U13 단계 선수로 선발되였다.

“고달픈 음식업을 계속할 수 있을가? 다른 업을 해볼가? 다시 출국할가 하는 착잡한 생각으로 모대기다가 끝내 준우의 축구꿈 실현에 못박았어요. 준우의 항대축구학교 선택을 결정 지으면서 더한층 확고히 했지요! 축구꿈을 향해 내달리는 준우와 마찬가지로 아빠, 엄마된 우리도 우리가 택한 국밥장사를 잘해 준우의 축구꿈을 뒤받침 하기로 했거던요 !” 그래서 신금철은 그해 여름철에 손수 가게 인테리어를 할 때 벽에 ‘축구꿈을 실은 뚝배기'란 디자인까지 만들어놓은 것이다.

아들을 조국-중국에서 키우고저 해외 영주권도 반납

신금철이 준우가 축구를 훈련하다 입은 외상에 약질해주고 있다./ 사진 김영자

방학기간에 단란히 모인 준우네 집 식구들. / 사진 김영자 

말하자면 신금철, 박려나는 30대 초반, 중반에 10년 넘는 외국로무 생활을 접고 귀향 창업한 조선족 전형이다.

20대에 오른 외국 로무길에서 서로 만나 정이 들어 부부가 되고 준우도 국외에서 출산해 6살까지 컸다. 이들의 귀향 창업은 “아들이 태여나서부터 반드시 아들한테 우리의 조국은 중국이란 것을 똑바로 알게 하고 아들을 중국에서 성장하게 하자던 약속을 리행한 것”이라고 한다. 신금철은 국외에서 10여년간 한 아크릴조립회사의 기술자로 일했다. 귀국을 결심했을 때 그는 조립부 부장직에 있었고 그의 년수입도‘20만원+'이였다.“회사에서는 봉급을 올리는 등 더 후한 조건으로 나의 사직을 말렸지만 아들 교육에 아빠가‘결석'할 수가 없잖아요? 내가 귀국을 선택하면서 우리 세식구는 체류국 영주권까지 반납했어요. 잘했다고 생각해요.” 신금철과 박리나는 준우의 성장기를 동반하며 창업생활에 충실했으며 그로 인해 행복했다고 말한다.

워낙 계획에 따라 박려나가 먼저 준우를 데리고 고향 연길로 돌아와 준우를 입학시키고 신금철은 한시기 더 남아 있으려 했었다. 그러나 준우의 아빠에 대한 그리움, 새 환경 불적응 등 원인으로 신금철도 회사의 일을 다 정리하고 몇개월 후 귀국했다.

국밥집을 오픈해서부터 이들 부부는 아침 5,6시부터 매일 가게에서 15시간내지 17시간씩 돌아쳤다. 그러다가도 기끔씩 준우의 글공부에 친구해주고 준우가 축구 경기에 참가해 뽈을 차는 날에는 준우의‘팬'으로 현장까지 달려가서 응원했다. 로씨야에도 갔고 항대축국학교에도 갔다. 신금철은 간곳마다 준우를 도와 상태를 체크해주는 조력군이였다.

“완전 페쇄식 학교라 엄격한 신청 절차를 거쳐 준우를 주말에만 한번씩밖에 볼 수 없었으나 학교 주변 려관방에 한달씩 머물어 있으면서라도 보러 갔지요. 우리 품을 떠난 12살내기 준우가 그래도 씩씩하게 적응하는 걸 확인할 수 있어서 준우가 고마웠고 대견스러웠고 위안이 되더라구요. 이번 방학에 온걸 보니 많이 의젓해졌어요.”신금철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손님의 식사를 챙겨 내오는 신금철. /사진 박려나 

어느날 아침 식전, 기자는 재차‘우미정'을 찾아갔다. 손님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이지만 신금철 부부의 일손은 그칠새 없었다. 신금철은 고기를 삶고 양념장을 만들고 식재료를 체크하고 가스통을 갈고 박려나는 위챗, 전화 주문단을 체크하고 반찬을 만들기에 분망했다. 7시 30분 쯤 되니 아침 식사 하러 오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장모님이 큰 몫을 담당해주는 덕에 영업 재개후 ‘우미정'은 복무원을 한명만 쓰고 있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붐빌 때면 이들 부부도 1인다역해야 한다.

와중에 이들 부부는 본 시내에‘우미정’전문 반찬가게를 앉히려고 시장 조사를 마쳤고 자리 선정까지 해놓았는가 하면 ‘우미정’가맹점을 장춘에 앉히고 싶다는 단골손님이 찾아와 요즘 상담 중이라란다.(끝)

                                                                 /길림신문 김영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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