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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광장] 장난감인줄 알았더니 피규어라고? 수집 마니아들의 덕질세계

편집/기자: [ 김가혜 김영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9-11-29 13:14:00 ] 클릭: [ ]

"애니메이션이 좋아서" 료리사에서 피규어 사장으로 전향한 김장학씨의 도전기

“하루 빨리 연길에도 동종업계 가게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피규어 관련 시장이 커지고 분위기가 형성되면 대중들도 이 분야에 대한 료해와 인식이 올라가지 않을가요?”

피규어란 유명 인사나 영화ㆍ만화의 등장인물을 본떠 플라스틱, 금속, 밀랍 따위로 제작한, 실제 크기 또는 축소한 크기로 만드는 물건이다. 단단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르고 보면 단지 장난감에 지나지 않는다. 우표, 한정판 신발, 독특한 식기 수집 등 많이 알려진 수집활동과 달리 피규어 수집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아~ 애들 장난감?’이라는 개념이 강하니 말이다.

그래서 갓 개업한 사장이 되려 동종업계 사이 견제와 경쟁보다는 “료해와 인식”을 강조하며 상생과 협력을 말한다. 올해 5월 연길에 애니메이션 굿즈(动漫周边产品) 대리점을 연 형만원(馨漫园) 김장학 사장이 내비친 피규어 산업에 대한 견해이자 기대이다.

“얼핏 어린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는 개념이 큰데 설명서를 보시면 건담 조립 같은 경우는 15세 이상부터 사용가능이라고 명시되여 있거든요. 단지 장난감이 아니라는거죠. 가격대에 따라 한정판 피규어는 수집해두면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집활동이 그러하듯 피규어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증가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보통 젊은층 사이에서 더 많이 알려져있다. 확실히 현재 가게 주고객도 대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했다. 어릴적부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데다 신생사물에 대한 접수력이 빠른 세대이다보니 피규어에 대한 지식량이 어마어마하다. 그런 고객들은 대부분 피규어의 가치성을 알고 찾아온다.

또한 알고 찾아오는 마니아들은 “한정판 모델이나 새로 출시된 제품을 사려면 인터넷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오프라인매장이 생기니 물건을 눈으로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고 말한다.

작은 피규어로부터 조립형 피규어에 이르기까지... 가게에는 현재 몇천개에 달하는 피규어가 진렬되여 있다.

1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이어 중국에서 꽤 이름있는 형만원(馨漫园) 애니메이션회사를 최종 선택해 가맹한 것도 이 원인이다. 드래곤볼, 아이언맨, 스타워즈, 건담 덕후라고 일컫어질 정도의 확고한 수집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피규어 산업, 김장학씨는 이 산업의 미래가치와 시장전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상해, 광주 등 큰 도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형 애니메이션 전시회가 자주 개최되는가 하면 취미동호회나 마니아층도 많고 시장도 크다.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저는 이 분야는 교류가 중요하다는 주의거든요. 피규어 수집이 일종 취미생활이기도 하지만 무조건 피규어를 많이 사두어야 되는 건 아닙니다. 전시회가 좋은 취지인 것도 이런 활동들을 통해 부단히 이 분야에 관심있는 애호가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새로 출품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캐릭터 작가들은 또 작품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이런 분위기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대중들의 참여도가 늘어나면 이 산업도 발전을 가져오지 않을가요.”

그래서 김장학씨는 가맹점을 열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체험’을 념두에 두었다. 제품제작 공방을 열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피규어를 접할 수 있게끔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피규어를 선택하고 조립하고 결과물을 내는 등 과정은 취미활동이자 또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방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계획하고 있는 체험공간 설계 방향이기도 하지요. 피규어가 아이들만 갖고 노는 장난감이라는 편견을 줄이고 대중들에게 취미활동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하였고 사전조사를 실시한 후 개업하기까지, 그리고 가게에 40여 종류의 몇천개에 달하는 피규어들을 들여오고 진렬해놓기까지… 김장학씨는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반면 요즘 꿈을 이루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사실 김장학씨(1982년생)는 13년 간 외국에서 일식 요리사로 있으면서 꽤 입지를 굳혔던 셰프 출신이다. 손에 익은 전공을 버리고 완전히 상반된 업종에 뛰여든 건 어릴적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캐릭터 작가를 꿈꾸었던 그때 그 시절 그 꿈 때문이다. 

좋아하고 관심 있었던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피규어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요즘, 캐릭터 작가는 못되였지만 마음속에 항상 품고 살았던 그 꿈을 늦게나마 다른 방식으로 실현하게 되여 힘들어도 즐겁다. 

/글 김가혜 기자 사진영상 김영화 기자

찾아오는 고객들 중 건담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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