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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상기29] 일본 "일하는 방식" 변화 시작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12-29 10:16:57 ] 클릭: [ ]

올 양력설에는 일본의 휴업하는 서비스업체가 왕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아침뉴스가 전했다.

놀라울 현상이다. 외식체인점, 이자카야(居酒屋), 대형슈퍼, 심지어 365일 24시간 영업이 당연한 북해도의 일부 편의점에서도 <원단휴업>이라는 새로운 영업방식도입에 나섰다. 그 대부분 기업들이 몇십년을 자랑하는 영업력사이래 처음으로 <년중무휴>라는 금밖으로 벗어 난 셈이다.

대단한 뉴스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인구의 감소, 출생률저하와 고령화(高齢)로 인한 로동인구의 부족으로 고민하는 서비스업체들의 진통이 제일 큰 요인이 아닌가 싶다. 또 신용과 봉사를 우선으로 하여 얻는 기업의 실질적인 경제손실, 장시간의 로동으로 인한 직원들의 과로에 대한 업주들의 배려 등등이 주요원인이라 한다.

2018년 6월에 참의원에서 가결된 <일하는 방식에 대한 개혁법안>(働き方改革法案)이 아마도 크게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다. 70년대에 24시간영업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편의점이 생기면서부터 <24시간 영업>, <년중무휴>라는 서비스업 스타일이 널리 퍼지게 되였다 한다.

사실상 심야임금, 명절수당, 잔업시급 등을 직원에게 지불하고 나면 별로 큰 리익이 없지만 오래된 전통과 신용, 소비자들의 편리를 첫 자리에 놓고 무리수를 써온 일본의 서비스업체들의 과감한 결단인것이다. 세계적으로 제일 일을 많이 한다는 일본인, 세계적으로 브랜드화된 일본의 친절한 서비스가 점차 지나친 희생에 대해 자제를 시작하고 있는것일가…

<비각(飛脚)의 정신>을 자랑하는 사가와(佐川)택배가 원단휴업을 전제로 일부 업무의 조절을 진행한다는 통지를 조심스럽게 공개하자 그 소식에 불편하다고 아우성을 지를수도 있는 리용자들이 “푹 쉬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온다는 뉴스에 어쩐지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기도 하였다.

문득 5년전 영국류학을 마치고 돌아 온 아들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일본은 모든 면에서 생활하기가 너무 편리하다. 여름이면 전차를 비롯한 모든 시설에서 계절을 잊을 정도로 에어컨이 돌아간다. 심지어 추울때도 있다. 그리고 24시간영업이 많아서 불편함이 거의 없다. 주차장을 비롯한 모든 건축물과 엘리베이터, 화장실,역전 등등 대부분 공공장소들에서는 장애자배려를 중시하도록 하는 법적인 규정도 있다.

하지만 런던은 달랐다. 여름철에는 땀을 흘리면서 전차와 뻐스를 타고 우리의 설명절과 대등한 크리스마스련휴에는 전차도 뻐스도 통하지 않았다. 많이 불편했다. 그리고 일본에 비하면 장애자시설이 잘 안되여 있다.

그러면서 아들이 강조해 한 말이다.

여름은 더운것이 정상이고 그래서 땀을 흘리는게 건강에도 좋다. 크리스마스는 그들 모두의 명절이니 평등하게 모두가 즐기는것이 정상이라고 본다. 장애자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구비되여 있는 일본처럼 기계나 설비에 의지하기보다 장애자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이 많은 런던이 더 아름답지 않을가....

<년중무휴>가 이미 당연한 슬로건이 아닌듯...

일본의 서비스방식이, 일하는 방식이 변하려 하는것 같다.

용기있는 시작인것이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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